지난 6월, 일본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이른바 ‘노후자금 2천만엔 필요 보고서’가 사실상 철회된다. 이 보고서는 일본 금융청 금융심사회 산하의 ‘시장 워킹 그룹’이 지난 6월에 정리한 것으로, 연금에만 의존하는 일본 노령부부의 경우 월 적자액이 5만엔 정도이며, 결과적으로 평생 약 2천만엔의 별도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일본 정부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은퇴 전에 각기 부족한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일본인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소 다로 금융상이 이 문서의 공식 수신을 거부해왔다. 결국 25일로 예정된 심의회 총회를 앞두고 총회 의제에서 제외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 문서는 사실상 철회됐다.
이와 관련,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보고서가 세간의 오해와 불안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미 아소다로 장관이 접수를 거부를 표명했다”고 언급하고 “새로운 논의가 이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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