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연합(EU)에 75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CNN등 미국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18일부터 유럽 수출품에 대해 이같은 규모의 자국내 수입관세 부과할 방침이라고 미 무역대표부의 관리가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미국측 조치는 관세전쟁이 유럽으로까지 확전될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어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측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 2일 WTO의 EU에 대한 미국측의 보복관세를 승인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WTO는 EU가 에어버스에 대한 정부보조금 규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미국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날 미국측에 보복관세 부과를 승인했다.
이에 앞서 EU측은 미국의 보잉사가 정부로부터 190억달러의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WTO에 제소한 바 있고, 미국측도 이에 맞서 EU측이 에어버스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공정경쟁을 왜곡하고 있다고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오는 18일부터 항공기에 10%, 기타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U 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EU무역위원회의 세실라 말름스트렘 위원은 이와 관련 “양측의 보조금 문제와 관련, EU측은 미국과 유럽간의 공정한 해결을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만약 미국이 보복관세를 실행에 옮긴다면 EU로서도 같은 보복 외에 달리 선택방안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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