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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서전 007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이야기 책이 지금의 극장이나 티비, 스마트 폰처럼 문화생활을 대신 한 것 같다. 책이라야 심청전, 춘향전, 구운몽전 이런 정도가 다인 것 같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 우리 집에 와서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어머니는 읽어주시고 사람들은 웃다가 울다가 한숨 쉬다가 한 것이 모두 기억난다. 사람은 늙으면 지난 기억이 난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 때 기억이 떠오른다.
 

 
사오 세 때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동생을 업고 나를 데리고 외가에 가는 도중인 것 같다. 차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내려서 어떤 아저씨 지게에다 나를 지고 가게 했는데 나는 그 때 너무 무서웠다. 도중에 내린 것은 내가 차멀미를 너무해서 그랬나 싶다. 나는 지금도 차멀미가 심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어머니를 힘들게 한 것 같다.
 
 
한번은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벼꽃이 필 때 논에 가거든 벼를 몸에 닿지 않게 다니라고 하셨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벼가 자극을 받으면, 건드리면 쌀이 안 생긴다고 하시길래 나는 논에 가서 벼꽃이 매달린 걸 보면서 생각해 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그런데 벼꽃이 필 때는 유난히 안개가 비 오듯한다. 그 때 안개 속에서 생각해봤다. 이 안개와 벼꽃이 같이 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도 그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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