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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서전 001

내 나이 팔십, 세상에 나오고 봄꽃이 팔십 번 피었다. 생각해보면 참 오래 살았고 긴 세월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참 짧고 허무하다. 긴 터널을 지나 온 것도 같고 하룻밤 사이인 것도 같다. 그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다. 사람이 사는 것은 계절이나 날씨와도 같다. 좋은 날, 궂은 날, 추운 날,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나는 힘들 때도 많았다. 누구한테도 하소연 못하고 비 오고 바람 불고 어두운 밤, 벼랑 끝에 서서 아무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시간들, 신만이 나를 위로하고 위로받고 했던 것이다. 나는 신자다. 내가 사는 동안 겪어온 것과 스쳐간 것, 기억에 남는 것과 잊혀지지 않는 것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나이 팔십이 되고 정신이 깜박할 때고 있고 핸드폰을 들고 찾을 때도 있다. 그러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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